
23.03.18
다른 사람들의 취업준비 글을 읽으면서 동기부여도 많이 되었고 도움도 되었다.
특히, 자기가 예전에 썼던 글을 읽으면 직장에 다니면서 약해진 마음을 다시 강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나도 준비하면서 겪은 일들과 마음을 기록해두려고 한다.
22년 10월 31일 근무를 마지막으로 벌써 5개월째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SAFFY에 가고 싶어서 준비했지만, 면접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코딩테스트부터 면접스터디(주에 2~3번)를 내 인생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던 만큼 탈락의 충격도 컸다. 지금도 가끔 이렇게 말할걸 그랬나 하면서 면접의 본질에 대해서 계속 고민 중이다.
멘탈 깨져있어 봤자 시간만 아깝기 때문에 바로 취업준비를 시작했었다. 처음 회사에 큰 노력 없이 들어갔던 만큼 취업에 필요한 정보나 준비가 전혀 안되어있었다. 여자친구의 많은 도움을 받아 자소서와 코딩테스를 계속 준비했고 20번 이상의 탈락의 고배를 마신뒤에 최근에 면접 2곳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 나쁘다고 해야 할까, 면접날짜도 겹치고 카카오뱅크 과제일도 겹쳤다. 아직 면접이나 과제에 대한 준비는 덜 되어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겹치니 걱정이 좀 앞섰다. 오늘부터 시작이니 후회하지 말고 준비하려고 한다.
23.03.21
3일에 걸쳐 카카오뱅크 과제를 마쳤다. 정말 부족한게 많다고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재밌어 하는게 개발자 체질인가 싶었다. 주변에서 도움도 많이 받았다. 인간관계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느꼈다. (과제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 전에 MVC방식으로 혼자 개발해봤던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안해봤었으면 아마 손도 못댔을것 같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과제의 난이도는 쉬운편인것 같다. 거의 한번도 안해봤던 장르의 개발을 어찌어찌 할 수 는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한다.
시간이 제한적인데 나의 개발 실력이 객관화가 안되있어서 막히는 부분이 있을때는 우회를 많이 했다. 평소 같았으면 왜 안되는지 찾아내고 될 때까지 하는 편인데, 빠르게 넘어가고 추후에 다시 바꾸는 방식으로 했다. 시험이 아니라 과제여서 다행인 부분이였다. (찾아보면서 할 수 있었으니까) 이런것도 다음에 외우고 있지는 못해도 key=value 마냥 key라고 얼추 알고있으면 더 빨리 찾을 수 있을거라고 기대한다.
성인이 되고나서 이정도로 단기간에 집중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카카오뱅크는 정말 들어가고 싶은 회사여서 그런지 욕심도 많이 났다. 결과물도 내가 생각한것보다 잘 나왔지만 과정이 정말 소중했다. 처음에는 왜 코테가 아니라 과제일까 싶었는데 나같은 경우는 과제를 통해서 많이 성장했다. 과제의 선기능인것같다 개발에 대한 흥미도 더 증가해서 회사에 들어가서 동료와 선배들한테 배우게 되는것을 기대하게 되었다.
면접준비를 하면서 CS지식이 더 필요하다고 느껴졌다. 현업에서 소통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연계쪽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는데 금융권쪽은 낯설었다. 이것 또한 나한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려고 한다.
23.03.23
무사히 과제 제출과 면접까지 마쳤다. 면접은 둘다 1차는 통과했다. 면접 결과는 굉장히 빨리 나오는구나 추가적으로 서류 합격한 곳이 생겨서 다음주 월,화,수 내내 면접을 보러가게 되었다. 본격적인 취준 초반에는 다 떨어졌는데 갑자기 잘 붙어서 좀 이상하다. 준비한만큼 그게 서류상으로도 보이는구나 싶다. 취업준비는 하는만큼 리턴이 오는것 같긴하다. 물론 기회가 왔을때 잡을 준비도 되어야 하는것 같다. 이번에는 취업 후에도 꾸준히 계속해서 하려고 한다. 나태하지 않기 위해 일기를 쓰는 목적이 제일 크다. 고생한 만큼 이번주는 잠쉬 쉼표를 찍고 오려고 한다. 옆에서 고생해준 여자친구를 위해서도